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택청약통장' 발언이 논란이죠.
특히 공약을 베꼈다는 신경전을 벌이다 나온 발언이라 더 파장이 큰 상황인데요.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 군에 의무 복무를 다녀온 병사들한테 주택청약에 가점을 주는 공약을 발표를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도 제 공약과 똑같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그 공약을 이해를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직접 주택청약 같은 거 통장 만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은….]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죠, 오히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은….]
청약통장은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만드는 통장이죠.
결국,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윤 전 총장의 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데요.
경쟁 후보들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이 공약부터 발표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논평을 내고 "청약통장의 목적도 모르는 후보가 공약을 직접 만들었다니 지나가던 초등학생도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윤 전 총장은 화성에서 살다 왔느냐는 비아냥이 터져 나왔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화성에서 살다가 왔습니까? 대한민국 주택 정책에 대해서 뭐라도 알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옛 권력자 얘기처럼 황당한 얘기입니다. 절대다수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입니다. 사법고시 공부는 9수를 해도 국민의 어려움과 고충 공부는 1도 하지 않았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윤 전 총장 측은 "부모님과 함께 살다 50세가 넘어 결혼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직업상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는데요.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 일을 하던 시절 김정숙 여사가 청약저축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이 있지 않느냐며 화를 냈다는 일화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의 아들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장 의...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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